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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지금은 망한 모바일 삼국지게임 대황제M. 이런 전략게임이 그립네

by IT 마이너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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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국지 게임을 좋아해서 그동안 참 다양한 게임을 했는데요.

 

PC게임 시절부터 삼국지 시리즈는 빠짐없이 했었는데, 코에이의 삼국지 2부터 11까지, 영걸전, 공명전 등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게임들은 저마다 각각의 재미가 있어서 열심히 했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시대가 된 이후로도 모바일 삼국지 게임을 했는데, 한때 재미있게 했던 대황제M이라는 게임이 생각나서 다시 해보려고 했는데, 망했더라고요. ㅋㅋㅋ

 

스토리도 괜찮고, 플레이도 쉽고 나름 재미있게 했던 게임인데... 망해버려서 아쉽네요.

 

이런 게임은 요즘 잘 나오지도 않는데 말이죠.

 

이대로 그냥 보내기는 아쉬워서 예전에 올렸던 포스팅을 다시 한번 끄집어내 봅니다.

대황제는 원래 PC게임이었다고 합니다.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와 함께 성장했던 저로서는 성인이 된 이후로는 PC게임을 거의 하지 않아서 이후에 어떤 종류의 삼국지 게임이 출시되었는지 몰랐는데요. 이번에 모바일 전략 게임 대황제M을 통해 대황제라는 PC게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유저의 수도는 낙양입니다. 삼국지의 수도가 낙양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죠. 초반에는 황궁을 비롯한 몇몇 개의 건물들만 방문이 가능하고, 레벨이 높아질수록 건물들이 열리게 됩니다. 이건 대부분의 모바일 전략 게임들의 똑같은 형식이기 때문에 새로울 게 없습니다.

세계 모드입니다. 낙양성을 벗어나 중국 전체의 지도를 보는 지도 화면인데요. 낙양성을 시작으로 주변의 도시를 정복해나가면서 다양한 아이템, 은화, 황금(금화) 등을 모아서 레벨 업그레이드를 해서 게임을 진행해나감과 동시에 타 유저들과 경쟁해나갑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는데요. 요즘 나오는 다양한 모바일 전략 게임들은 대부분 타 유저들과의 경쟁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할 수 있다면 대황제M은 개인의 플레이에 더 촛점을 맞추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맹 활동 및 비무대회 정도만 타 유저와 관련된 부분이고, 나머지는 과거의 삼국지 시리즈처럼 1인용 전략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충전 화면입니다. 다른 게임들처럼 복잡한 무언가는 없고 황금 충전과 월정액 충전 옵션 이렇게 2개만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VIP3 단계인데 원스토어 VIP 쿠폰팩에 들어있던 '게임 및 아이템 1만 원권'으로 황금을 구입한 덕분입니다.

 

생각해보면 이땐 참 과금 유도가 많이 없었던 것 같네요.

황금 구매를 하면 다양한 보상이 주어집니다. 이 게임의 매력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데 황금 구매를 하면 구매를 한 것에 대한 보상이 주어지고, 황금을 사용하면 사용하는 데 대한 보상이 또 주어지니까 게임을 하는 데 있어서 자원이 없어서 게임을 못할 정도로 힘들 일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모바일 전략 게임 대황제M의 또 다른 특징은 장수 등용 및 관리에 대한 부분입니다. 그동안의 삼국지 소재를 한 게임은 물론이고 일반적인 모바일 전략/RPG 게임들은 캐릭터를 얻고 이후에 진화, 각성 등을 위해 해당 영웅의 캐릭터가 동일하게 필요해서 업그레이드도 힘들고 과정도 복잡했는데 대황제M은 영웅의 성급은 혼백으로, 특성 강화는 아이템으로만 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과정도 단순하고 훨씬 쉽습니다. 보통은 게임을 하는 재미가 아니라 업그레이드 혹은 짜맞추기에 시달리다 지쳐서 게임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황제M은 게임 자체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영웅 관리 화면입니다. 참 심플하죠? 레벨이 높아짐에 따라서 하나씩 메뉴가 늘어나긴 하지만 복잡하지 않습니다.

참, 빼놓지 않고 이야기해야 할 부분이 바로 인연입니다. 보통 다른 모바일 게임들에서 말하는 인연들은 남녀 간에만 국한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대황제M에서는 남녀 모두의 인연을 이야기합니다. 다만 좀 생소했던 건 악연도 인연에 포함시켰다는 것인데 이렇게 한 이유는 인연을 통해 각 캐릭터의 병력수, 공격력, 방어력 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와든 인연의 고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대황제M은 병종 기술별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합니다. 흔히 기술센터를 건립하고 연구개발을 한 후에 기술 업그레이드가 가능한데 이 게임은 그냥 아이템만 모으면 바로 가능합니다. 모으는 과정도 쉽고요.

흔히 말하는 시나리오 모드입니다. 각 성나다 여러 단계의 세부 스테이지가 있는데요. 스테이지가 하나로 이어져있는 게 아니라 조건에 따라 여러 갈래로 나뉩니다. 때문에 스테이지를 끝내고 성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무엇인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출정은 미션과 관련된 메뉴인데, 타 유저와의 1:1 대결을 하는 천하비무, 은화를 대량으로 모을 수 있는 초선차전, 병부를 모을 수 있는 삼군연무 등이 있습니다.

망한 게임이 왜 망했는지 이제 와서 논하는 건 웃기지만, 아마도 너무 심플한 스토리와 부담이 없다는 것 때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아시겠지만 요즘은 모바일 삼국지 게임 같은 전략 게임은 물론이고 모든 게임들이 다 고퀄리티를 지향하고, 굉장히 머리를 써야 하고, 경쟁도 심하게 해야 하잖아요?

 

또한 연맹 시스템도 좀 허술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전체적으로 혼자서 즐겨도 충분한 만큼 굳이 현질을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결국 이것이 유저들의 이탈을 불러온 게 아닌가 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이런 부분들 때문에 다른 모바일 전략 게임이나 삼국지 게임보다 이 게임을 했던 것이긴 합니다.

 

사실 제가 웬만하면 현질을 안 하는데 이 게임은 현질까지 했으니 상당히 애정을 쏟았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결론적으로는 망해서 아쉽네요.

 

이렇게 소소하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고 있는데... 이런 게임을 찾기가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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