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콜린퍼스 중년슈트간지를 보여주다
요즘 최고 화제의 영화 킹스맨을 저도 봤습니다.
사람들이 왜 열광하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한 킹스맨, 근래 본 팝콘무비 중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킹스맨은 익숙한 설정과 소재를 센스있게 잘 활용한 영화인데
007제임스본드보다 멋진 젠틀맨의 콜린퍼스 캐스팅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평소에도 중년 슈트간지로 잘 알려진 콜린퍼스는 킹스맨에서 시종일관
품격있는 패션과 액션연기를 보여주며
함께 주인공으로 나온 에그시를 뛰어넘는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에그시 어린이는 절대 못 따라갈 것 같은 우월한 기럭지와 기품.
중년 슈트간지가 무엇인지 확실하 알려주고 퇴장한 콜린퍼스.
1960년생 콜린퍼스는 남자는 이렇게 늙어가야한다는 것을 가르치러 영화에 출연한 것 같았습니다. ㅎ
지난해 말 연이어 개봉했던 "매직 인 더 문라이트, 내가 잠들기 전에"에서
다소 퇴락한 느낌의 콜린퍼스는 젠틀맨 슈트를 입고 다시 활활 부활하는 듯 보였습니다.
패션잡지 슈트화보에 쓰여도 무리없을 것 같은 콜린퍼스의 우월한 수트간지.
콜린퍼스의 존재감은 다소 유치해 보일수도 있는 킹스맨의 영화적 장치들을
무게감 있게 잡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남자라면 한번쯤은 가고 싶을 듯한 젠틀맨의 옷장.
그리고 사람들이 약빨고 만든 장면이라고 만든 그 문제의 장면에서 배경음악으로 나왔던 음악.
폭력성이 극대화 될 수 있는 장면이지만 킹스맨의 센스있는 감독은
선혈이 낭자한 장면 대신 위풍당당한 클래식음악을 사용하여 재기발랄한 장면을 연출했죠.
그동안 스파이 영화에서 익숙하게 나온 섹시코드 대신 젠틀맨 코드를 십분 활용하여
센스있는 장면과 선곡을 보여줬던 젠틀맨 더 늦기 전에 보러가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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