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성 보험...
한때 동X이니, 흥X이니 하면서 여기저기 보험사들이 무작위로 전화해서 저축성 보험이니 연금 보험이니 하면서 많이 들으라고 했던 적이 있죠?
그 중에서 많은 분들이 가입하셨다고 하는 저축성 보험은 무엇보다 수익률이 제일 우선시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상담원이 열심히 설명하는 수익률은 들을 때는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실상 저축성 보험률의 수익률은 우리가 알고 있는 수익률의 개념과는 다릅니다.
이 부분은 사실 일반인들은 거의 모르고 있습니다.
1. 보험에서의 수익률
저축성 보험이든 보장성 보험이든 모든 보험에는 '사업비'라는 항목이 들어갑니다.
이러한 기타비용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저축성 보험의 수익률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수익률과 달라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변액유니버셜보험의 경우...
보통 월 납입하는 보험료의 구성이 '사업비', '위험보험료', '저축보험료'로 구성이 됩니다.
여기서 보험에서의 수익률은 '저축보험료'에서의 수익률입니다.
2. 은행 5% 이자율 vs 변액유니버셜 5% 수익률
보험에서의 수익률 개념의 차이 때문에 같은 5%의 수익률(이자율)을 올렸을 때 은행과 보험은 실 수령금액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보험사마다 약간씩 다르나 보통의 경우 납입 5~7년 정도는 사업비와 위험보험료의 금액 구성이 약 20% 정도 되는데, 세금은 논외로 하고 은행의 100만원의 연 이자율이 5%일 때, 5만원의 이자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보험의 경우...
100만원을 납입했을 경우
100 - 20만원 (사업비 + 위험보험료 = 80만원의 5%인 4만원의 실 수익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가튼 5%라도 보험의 수익률은 여타의 다른 저축 및 투자상품과는 그 개념을 달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일반인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보험사 및 보험설계사들은 이런 불리한 것들을 굳이 알려서 좋을 게 없기 때문에 가입을 권유할 때는 이러한 사항을 잘 알려주지 않습니다.
3. 그러면 저축성 보험은 나쁜 것?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저축성 보험이라도 보험의 기능을 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을 뿐 아니라, 대부분의 보험은 소득공제의 혜택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실제 손익계산은 조금 복잡해지게 됩니다.
게다가 보험의 경우, 장기간의 납입시에는 사업비와 위험보험료의 비율이 갈수록 낮아지기 때문에 종국에는 더 나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보통 보험회사의 자금운용은 보수적인 투자를 지향하기 때문에 자금의 안정성 또한 매우 높은 편에 속하므로 단순 판단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바람직한 보험 가입 방법은?
보험은 위에서 살펴본 이유들 때문에 저축성 보험이든 보장성 보험이든 초기에 해지하게 되면 무조건 손실을 보게 됩니다.
보험상품은 무조건 장기간 가입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장기간의 가입만이 수익률도 높이고(저축성), 보험료도 낮출 수(보장성)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보험 선택에 있어서는 신중하고 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설계사를 통하는 경우가 많은데 설계사를 제대로 선택하는 게 필요하며, 요즘 유행하는 다이렉트 보험몰을 이용할 경우에는 꼼꼼하게 따져보고 비교해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의료실비보험의 경우 월 5만원 미만의 보험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적은 금액이라고 생각하지만 따지고 보면 절대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보험은 최소 20~30년간 유지하는 상품으로 월 5만원으로 계산했을 때 10년이면 600만원이고 20년이면 1,200만원이며 30년이면 1,800만원입니다.
따라서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하는 의료실비보험도 중소형차 한대값이 나오게 되니다.
이렇게 비싼 보험상품이기에 당연히 신중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보험 가입을 하실 땐... 신중 또 신중...
꼼꼼하게 비교해보시고 한번 가입하시면 만기까지 가져갈 생각으로 꾸준히 가입하시길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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