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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이야기

외장하드복구 잘 하려면?

by IT 마이너 2023.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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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하드복구 잘 하려면?

 

기술의 발달로 인해 하드디스크는 더 좋아졌습니다. 크기는 줄어들었지만 데이터는 훨씬 많이 저장할 수 있게 되었죠. 그러나 더 작아지고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서 데이터의 손상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외부적인 요인이든 내부적인 요인이든 데이터가 손상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물론 컴퓨터를 좀 안다는 사람들 중에는 비용적인 부분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복원을 시도하곤 합니다. 물론 그렇게 해서 복원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보통은 잘 안됩니다.

 

일단 프로그램이 제대로 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스캔을 통해서 데이터를 찾는 것까지는 무료지만 막상 복원 버튼을 누르면 비용 결제를 유도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되살렸다고 하더라도 원하는 데이터만 살리지 못하거나 혹은 원하는 데이터를 되살려도 그 데이터가 온전하게 되살아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렇게 하기 위해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결국 효용성의 측면을 고려해야 하는데 복원이 완벽하게 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거나 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데이터를 되살리는 작업은 가능한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좋습니다.

 

물론 컴퓨터 내에 탑재되어 있는 디스크는 함부로 맡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당장 일을 할 수 없으니까요. 그러나 외장하드복구라면 조금은 수월하게 맡길 수가 있습니다. 없다고 해서 아무것도 못 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무 데나 맡기면 안 됩니다. 업체마다 실력과 노하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술적인 부분의 문제도 있지만 장비의 문제도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을 파악하고 다양한 문제를 고려해 그 상황에 맞는 복원 작업을 진행해야 하기에 기술과 노하우뿐만 아니라 좋은 장비도 필수입니다.

 

사실 이런 경험이 처음인 사람들은 이런 부분을 잘 모르기 때문에 아무 데나 맡기려고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할 경우에는 복원이 제대로 안될 수도 있고, 복원을 한다 해도 비용적인 부분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업체를 선택할 때도 잘 알아보고 선택을 해야 소위 호구 잡히지 않게 됩니다.

 

그렇다면 외장하드복구를 맡길 때 살펴봐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먼저 고장의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하드디스크 자체에 문제가 발생했을 수도 있지만, 연결 부위 등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거든요.

 

아마 잘 모르는 분들은 이게 무슨 말인지 헷갈릴 텐데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외장 하드란 일반적인 하드디스크에 케이스를 씌운 것입니다.

 

전통적이고, 아직까지 대부분의 데스크톱이나 외장 하드에 사용되는 디스크는 하드디스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의 하드디스크는 기본적으로 1TB 이상을 사용합니다. 이 정도면 일반 사용자가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품은 저장용량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게 장점입니다. 물론 속도도 아주 빠르죠. 그러나 최근 SSD 기술의 발달로 HDD(하드디스크)는 동영상 같은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는 일부 사용자 이외에는 외면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는 역시나 발열과 소음의 문제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스크톱을 사용하다가 가끔 소음이 심해지거나 뜨거워지는 건 이 하드디스크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최근 노트북을 중심으로 발열과 소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드디스크가 SSD로 교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안정적이고 빠르고, 발열도 덜한데, 과거에 비해 기술의 발달로 가격 또한 하락하고 있어서 SSD를 찾는 사람들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아직은 HDD에 비해서 SSD는 많이 비싼 상황입니다. 저장해야 할 데이터가 얼마 되지 않는다면 모르겠지만 데이터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SSD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요즘엔 누구나 손쉽게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기 때문에 이렇게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들을 저장할 공간이 필요한데 아무리 발열과 속도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비싼 SSD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건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기술의 발달로 인해 사라져갈 것이라고 믿었던 HDD 시장이 다시금 부활할 기미가 보이는 것은 그만큼 데이터의 양이 급속도로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의 기술로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HDD 업체들은 기록 밀도를 높일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HAMR(Heat Assisted Magnetic Recording, 가열자기기록) 기술입니다.

 

HAMR 기술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기 위해서는 하드디스크의 구성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외장하드는 하드디스크와 USB 컨트롤러가 결합된 형태입니다. 그리고 HDD 그대로 가지고 다니는 건 위험하기 때문에 HDD를 케이스 안에 넣은 것이죠. HDD는 물리적인 회전 동작을 하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의한 손상 위험이 큽니다.

 

HDD는 원판에 자기를 정렬하는 자기장의 원리로 돌아갑니다. 0과 1을 원판에 새기는 것인데 HDD를 구동하면 들리는 따닥따닥 소리가 바로 데이터를 기록하는 소리입니다. HDD는 물리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2차원 저장 매체이므로 속도의 물리적 한계가 존재하게 됩니다.

 

현재 사용되는 제품의 액추에이터는 두 개입니다. 데이터가 들어올 때와 나갈 때 모두 나눠서 기록하고 내보내는 것이죠. 다시 말해서 HDD 하나로 병렬 처리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병렬처리가 가능하다고 해도 HDD는 용량을 무한정으로 늘릴 수가 없어서 이를 대체할 SSD가 개발되게 되었습니다. SSD는 구조상 데이터 저장 용량을 수십 TB 급으로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HDD를 대체할 것으로 보이지만 역시 문제는 가격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격 인하는 생각보다 늦게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HDD 용량을 늘리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다만 데이터 집적도를 높이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손실 위험이 커지게 되는데요. 기존 HDD의 수직 자기 기록(Perpendicular Magnetic Recording, PMR) 기술은 작은 자기 영역이 온도 변화나 인접 비트의 간섭에 따라 자기 극성을 뒤집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등장한 게 바로 가열 방식입니다. 데이터를 기록할 때 국소 부분을 가열 후 헤드를 움직여 기록하는 것이죠. 이것을 바로 HAMR(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 기술이라고 하는데요. 디스크의 물리적인 알갱이 크기를 줄이기 위해 가열하기 때문에 가열해도 문제가 없는 부품을 사용합니다.

 

기존 기술로는 가열하면 자석 극성이 뒤집혀 데이터가 마구잡이로 기록되는데 HAMR은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기술은 과거에 쓰였던 광자기 디스크의 기술을 응용한 것으로 HAMR 기술을 사용하면 헤드에 있는 레이저 다이오드가 국소 지점을 가열해도 데이터 손실이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단순하게 내열에만 강한 것이 아니라 데이터 하나의 알갱이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에 집적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현재 16TB 짜리 하드디스크가 등장했으며 이제 곧 20TB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에게 와닿는 기술은 아니지만 기술이 발전할수록 하드디스크의 가격은 하락할 것이기에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2년 기준으로 살펴보더라도 이전보다 가격이 확실히 많이 낮아지긴 했습니다.

 

 

그리고 기술의 발달은 같은 크기의 스토리지라도 읽기/쓰기 속도를 점점 더 빠르게 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빠르게 기록하고, 더 작은 크기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 이러한 기술의 발달은 모두가 즐거워할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건 HDD는 태생적 한계로 인해 내구성이 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드디스크는 단순히 떨어뜨리거나 무언가에 부딪힌다고 해서 손상되는 게 아닙니다. 컴퓨터에 정상적으로 연결된 상태에서 그냥 USB를 뽑는 것 또한 손상시킬 수 있는 행동입니다.

 

외장 하드에 외부 충격이 가해지게 되면 컴퓨터에서 인식이 안되고 평소 듣지 못하던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정상적인 외장하드는 스핀들 모터가 회전음과 약간의 진동이 느껴지게 되는데 슥슥 드르륵 삑삑 등의 매끄럽지 못한 소리가 나면 바로 연결을 해제하고 전문가에게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처음엔 데이터에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언제 데이터가 날아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외장하드복구는 디스크에서 소리가 난다는 것은 플래터와 헤드가 충돌이 일어나 헤드가 플래터를 긁고 지나가기 때문인데요. 이 부분이 손상되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곧 문제가 커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럴 경우에는 바로 연결을 해제해 추가 손상을 막아야 합니다. 이 플래터만 무사하다면 웬만하면 복원이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실수 또는 시스템 오류에 의해 파일이 삭제된 경우나 영구 파일 삭제나 휴지통 파일 삭제, 빠른 포맷, 파티션 삭제 등을 했다고 하더라도 오버라이트만 되지 않았다면 하드디스크는 복원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방문 접수는 물론이고 퀵, 택배 등으로도 접수가 가능한 곳에 맡겨야 하는데, 작업을 의뢰하기 전에는 반드시 외형 사진 등을 촬영해두고, 내부의 상태가 어떤 지를 기록해둬야 합니다.

 

그래야 간혹 업체에서 필요 이상의 작업을 요구해서 필요 이사으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택배로 맡기더라도 HDD는 절대 튼튼하지 않은 만큼 가능하면 전용 케이스 등 디스크를 가능한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장치에 넣어서 보내는 게 좋고요. 일반적으로 사용할 때도 반드시 전용 케이스에 넣어가지고 다니는 게 좋습니다.

 

사실 이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외장하드복구 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역시나 제대로 된 업체를 찾는 것입니다. 무조건 싸게 해준다는 곳도 피하고, 어렵다, 복잡하다는 말을 반복하는 곳도 피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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