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속 필리버스터
지금 대한민국은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로 온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필리버스터란 다수파의 독주를 막거나 의사진행을 저지하기 위해
소수파가 의사진행을 방해할 수 있는 합법적인 행위를 말합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에도 시행되고 있는 제도입니다.
1964년 김대중 전대통령의 필리버스터 이후
52년 만에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가 시작됐는데요.
필리버스터는 영화와 드라마에도 나온기도 했습니다.
가깝게는 작년에 방송된 정치드라마 '어셈블리'에도 등장했습니다.
영화와 드라마 속 필리버스터 어떤 내용이었는지 볼게요.
영화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1939)
감독은 미국의 행정제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 영화를 연출했다고 하는데요.
영화에서 필리버스터가 시작하게 된 이유는
동료 의원들의 계략으로 제명될 위기에 처하게 된
스미스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계략을 폭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영화속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의사진행법 제5조 및 상원의원규칙 제3조에 따라
과반수 상원의원이 참석한 공개토론이 아닐 때는
저 같은 사람도 퇴장한 의원들의 출석 요청을 제의할 수 있으니…
의장님. 즉시 출석을 요청해주십시오.”
연설 시간 : 24시간
연설 시간을 채우는 방법 : 법전 읽기
드라마 ‘어셈블리’(2015)
정재영씨가 연기했던 진상필 의원은
여당 소속이지만 노동자 출신으로
여당 내 두 개의 계파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왕따의원이었습니다.
극 중에서 필리버스터가 시작된 이유는
부정부패 의혹이 있는 이의
국무총리 임명을 저지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야당 의원을 설득해 필리버스터를 계획했지만
여당 사무총장의 뒷거래도
그 혼자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게 됩니다.
연설 시간 : 25시간 2분
연설 시간을 채우는 방법 : 대한민국 헌법 읽기,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부르기,
국민들이 보내준 엽서 읽기
웨스트윙 시즌 2 제17회
<스택하우스의 필리버스터>(The Stackhouse Filibuster)
여당과 야당의 합의로 새로운 가족건강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80세에 가까운 야당 상원의원이 법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시도하게 됩니다.
자신의 손자에게 중요한 법안때문이었는데요.
이 사실을 알게 된 백악관에서는 고령의 나이를 생각해
필리버스터를 이어갈 수 있는 여건 하에서
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려고 합니다.
또한 백악관 직원들과 담당 기자들에게
이 모든 것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연설 시간 : 약 8시간
연설 시간을 채우는 방법 : '데이비드 카퍼필드의 마술'
'새우로 만들 수 있는 20가지 요리' , 그외 여러 동화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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