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6세대 지금도 쓸만할까?
애플이 구글 크롬북에 빼앗긴 교육시장 주도권을 되찾고자 전격 출시한 게 바로 2018 아이패드 9.7, 소위 아이패드 6세대입니다. 이 제품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2023년 지금 사용하기에는 좀 많이 느리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교육시장을 타깃으로 했기 때문에 학습용으로 사용할 정도의 스펙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발표회 때도 학습에만 치중되어 있었고, 그렇기에 많은 분들이 학생이 아니면 구입이 불가능한 건가 하는 생각들을 하기도 했는데요.
최종적으로는 학생이 아닌 일반인들도 구입이 가능하긴 한데, 초등학생들이 가볍게 사용할 정도라면 몰라도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는 좀 많이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간단하게 게임을 돌릴 정도의 서브 태블릿 용도라면 나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큰 기대는 안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스펙
디스플레이 : 9.7인치 IPS LCD(2048x1536)
프로세서 : A10 퓨전
카메라 : 800만 화소, f2.4 조리개, 1080p 동영상, 슬로모션(720p). 120만 화소 페이스타임
스피커 2개
1세대 Touch ID
크기 : 240x169.5x7.5mm
무게 : 469g(와이파이), 478g(셀룰러)
디자인
제품 디자인은 크게 변화한 게 없습니다. 누가 봐도 애플의 iPad입니다. 아이패드 5세대와 비교해서 크기와 무게가 동일합니다. 즉 외형적인 변화는 없고 내부 스펙의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췄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8 아이패드 9.7은 이름처럼 9.7인치 화면에 2048x1536 해상도를 갖추고 있죠. 이 크기로 무엇을 할 수 있겠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지만 스마트폰보다 1.5~2배 커다란 크기이기 때문에 영상을 볼 때 아주 좋습니다. 당연히 휴대하기에도 좋고, 교육용으로 나와있기에 문서 작업 등을 하기에도 좋죠.
물론 아이패드 6세대의 출시 당시를 기준으로 한 내용입니다. 지금은 웹서핑 정도는 문제없이 할 수 있어도 영상을 시청하거나 하기에는 성능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5세대와 비교해서 디자인적으로 변화가 없기 때문에 버튼과 스피커, 충전 단자 등은 우리가 아는 익숙한 위치에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아쉬움을 표현하자면 스피커가 하단에만 2개 있다는 것입니다. 이보다 전에 출시되어 자주 비교되는 아이패드 프로 10.5는 프로라는 이름에 걸맞게 스피커가 상하단에 각 2개씩 4개가 탑재되어 있어 사운드가 확실히 다르거든요.
물론 공부를 하는데 사운드가 뭐가 중요하냐고 할 수도 있지만 요즘은 동영상 강의도 많이 듣기 때문에 이 부분을 조금 더 신경 썼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남긴 합니다.
그리고 최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었던 키 툭 튀가 사라졌습니다. 소비자들이 불편해하던 부분이 사라진 것이죠. 아무래도 학습용으로 맞추다 보니 아이들이 사용하다가 깨지기 쉬울 수 있다는 판단하에 키 툭 튀를 없앤 것 같습니다.
더불어 카메라 화소가 낮아졌습니다. 페이스타임은 120만, 후면은 800만 화소인데요. 애초에 제품의 출시 목적 자체가 아이들 학습용이기 때문에 이 정도만 되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후면에는 카메라 외에 애플 로고가 있습니다. 역시 디자인의 변화가 없기에 이 부분에도 다른 변화가 있지는 않습니다.
구성
제품 구성 역시 특별한 건 없습니다. 아이패드와 어댑터, 라이트닝 케이블, 설명서입니다.
지금은 많이 구형
아이패드 6세대는 교육용으로 출시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학습을 하려는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전혀 부족함이나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Apple의 iPad인 만큼 9.7인치에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선명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A10 퓨전을 탑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iOS11과의 호환성 덕분에 영상 시청은 물론 앱 구동 시에도 상당히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지금도 사실 조금 느리더라도 안드로이드 태블릿보다는 잘 돌아갑니다.
단 멀티태스킹은 포기하는 게 좋습니다.
2세대에 비해 속도가 좀 느린 1세대 Touch ID가 적용되어있다는 것에 불만을 가지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만큼 인식률이 좋고 아이들의 경우 지문이 정확하게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1세대가 더 좋을 수 있고, 의외로 1세대를 더 선호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에서 이것 역시 단점이 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장점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애플 펜슬을 지원하죠. 이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하는데요. 별도로 구입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구입을 하지 않고도 충분히 사용에 불편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니고 다만 학습용으로 사용하기에는 구입을 하는 게 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것이고요. 애플 정품 아니더라도 호환되는 펜슬을 사용하면 됩니다.
정리
아이패드 6세대는 2018년 3월에 출시된 만큼 만으로 4년이 지난 지금 사용하기에는 좀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애초에 교육용으로 출시되어서 스펙 자체가 크게 좋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스펙 자체가 아이들이 학습을 원활하게 할 수 있을 정도라서 고사양의 게임을 하거나 고화질 스트리밍 영상을 시청하기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은 역시 애플이 만든 제품인 만큼 간단한 웹서핑 용도로 사용하거나 게임을 오토로 돌리는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즉 포기할 건 확실하게 포기하고 필요한 기능만 사용하겠다고 한다면 충분히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을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지금 가격이 아주 저렴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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