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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12년의 시간여행, 보이후드

by IT 마이너 2014.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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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의 시간여행, 보이후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영화와 배우가 함께 시간으 흘러가는 모습을 담아내기 좋아하는걸까?

지난주 아트나인에서 보이후드를 봤었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전작 비포 시리즈를 떠올리며~

그 땐 영화와 함께 시간을 동거동락했던 연인들이 있었고

이번 영화 보이후드에서는 영화속에서 소년이 자라고 있었다.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듯한 금발의 소년과

장난기 가득하지만 영리해 보이는 갈색머리의 소녀

엄마와 아빠는 이혼했지만

아이들은 정기적으로 아빠를 만나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엄마의 재혼으로 두명의 새 아빠와 지내기도 하며 자라난다.

 

보이후드는 어찌보면 굉장히 평범한 이야기를

출연한 배우들이 12년동안 매년 만나서 짧은 촬영으로 영화의 이야기를 만들어 탄생해냈다.

 

이야기의 새로움보다는 실제 배우들의 자라나는 모습, 혹은 나이들어가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그렇다고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은 전혀 아니다.

한때 유행했던 홈비디오를 보는듯한 소박한 웃음의 가족이야기들이 있고

주인공 메이슨의 실제 모습인지 연기인지 헷갈리게 하는 사춘기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12년이 지나 대학생 새내기가 된 메이슨.

영화는 더이상 메이슨을 쫓아다니는 걸 끝낸다.

메이슨 혹은 엘라 콜트레인은

영화 밖으로 나와 또 다른 성장을 할 것이다.

 

 

한때는 역변하기도 했던 메이슨의 성장모습.

12년만에 뭔가 놀라운 변천사 같기도...;;

 

 

영화 보이후드는 링클레이터 전작의 영화들처럼

커다란 역경이나 사건없이 대체로 잔잔하게 소박한 일상의 모습을 담백하게 보여준다.

그것이 우리 삶에 더 가까울지도 모른다.

 

3시간이라는 런닝타임은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영화속에서 주인공 소년 뿐 아니라 에단호크의 변천사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에단호크의 주름과 페트리샤 아퀘트의 주름은 정말 달라보였다. ㅋ

 

성장기의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보면 참 좋을 듯 한 영화이기도 하다.

요즘 여러여러 인기있는 영화 많지만

아이들은 미래의 부모를, 부모들은 앞으로 겪게 될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나눌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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