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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영화 유스(Youth)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by IT 마이너 2016.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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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스(Youth)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영화 '유스'를 보았습니다.

'그레이트 뷰티'와 비슷한 듯 보이면서도

전보다 한결 차분해지고 보기 편안해지긴 했지만

음.. 역시 좀 어렵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스'를 보면서 느꼈던 생객에 대해 간단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영화 내용은 많이 알려졌으니 생략할게요.

은퇴한 지휘자와 생의 마지막 영화를 준비하는 감독.

그리고 다양한 주변인물들이 등장하는데요.

우선은 '그레이트 뷰티' 때 느낌처럼

영화 '유스'도 굉장히 공을 들여 찍은 영상미가 일품이었습니다.

마치 건축 한 부분처럼 정교하게 셋팅되고 계산된 영상은

나이든 노신사가 젊음과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시선을 길게 여운지도록 만들게 한 것 같았습니다.

 

 

 

 

건축적인 아름다움과 여백의 미가 공존하는 영상에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 특유의 성적인 장치도 여러 차례 나옵니다.

예를 들면, 주인공이 미스 유니버스의 환상을 보는 장면에서나

위 사진 속 여인이 고급스런 휴양 시설에서 선택을 즐기는 장면처럼요.

예술과 젊음의 시선 속에 왜 여성은 성적인 면이 더 부각되서 그려지는 걸까요?

사실 예술과 성, 젊음은 따로 떼어낼 수 없는 존재이긴 합니다.

 

 

 

 

유스는 반가운 배우들이 나와 좋았습니다.

너무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고 있는 레이첼 와이즈와

자신의 역할을 고민하는 배우를 맡은 폴 다노.

무엇보다 두 노신사로 등장하는 마이클 케인과 하비 케이틀의 연기는

영화가 흔들리지 않게 중심을 잘 잡아줬습니다.

 

 

 

 

영화 내용은 좀 어렵다 치더라도

영상과 대사, 음악은 최고였던 영화였습니다.

소장하고 싶은 장면들이 정말 많았어요.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도 있고 해서

두서 없이 흘러갔는데

영상미와 음악만으로도 너무 지루하지 않은 영화입니다.

 

특히 영화를 보는내내 이게 뭘까 갸우뚱 거리다가도

마지막 조수미가 나와 공연하는 장면에 이르러서는

마음이 뭉쿨해지던데요.

그것만으로도 영화 '유스'는 충분했던거 같습니다.

인생에 어느 부분에 있어서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나도 모르게 한탄이 나오는 순간이 있고

그 순간이 지나길 바랄 때가 있는데요.

 

조수미씨가 등장하는 마지막 장면은

세월의 고단했던 부분이 지나 다시금 삶을 바라볼 여유가 찾아왔을 때

느껴지는 감정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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