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팔이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요즘 흔한 리부트 바람으로 터미네이터도 다시 돌아왔죠?
이번에는 원년 멤버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함께 한 터미네이터였는데요.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터미네이터는 명불허전이지만 아쉬움이 남기도 했답니다.
간략하게 제맘대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돌아볼게요^^
짧은 분량이긴 하지만 나름의 주목을 받은 이병헌.
일단 그 분의 사생활을 떠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라서 ㅎㅎ
말은 없지만 차가운 살인병기 역할이 나름 잘 어울려 보였어요.
전 이상하게 카일 리스로 출연한 제이 코트니라는 배우는 별로 ㅠㅠ
약간 미국 건달 느낌이라 그가 연기한 카일 리스는 한없이 가볍게만 느껴졌어요.
왕좌의 게임은 안봐서 모르겠지만 핫하다는 에밀리아 클라크가 연기한 사라 코너.
다행히 그녀의 몸매만 보이지는 않더군요.
카일 리스의 가벼움을 채워주는 사라 코너 ㅎㅎ
제이슨 클락이 연기한 존 코너.
어떻게 보면 굉장히 변형된 캐릭터라 할 수 있는데 제이슨 클락의 명연기로
원작과 다른 캐릭터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갑자기 젊어진 현실 세계에서 곧 일흔의 나이가 되는 아놀드 슈왈제네거.
과거 80년대 후반을 디테일하게 살려낸 제작진.
영화 곳곳에 과거의 흔적들 잘 보셨나요?
이 부분은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늙어가는 터미네이터.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인간의 세포를 이식한 로봇이었으니까요.
실제로 늙어버린 배우 터미네이터를 위한 설정이었을까요?
흰머리가 희끗희끗 번진 터미네이터를 보니 자꾸만 짠해지는 마음.
이제 터미네이터는 놓아줘야 겠구나 뭐 그런 생각도..
약간은 허탈한 해피엔딩으로 끝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어떤 부분에서는 재밌기도 하고 때론 서술의 허술함이 느껴졌는데요.
과거의 터미네이터를 떠나 오락영화로서의 볼거리는 충분한 것 같아요.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등장하긴 하지만 과거의 시리즈와는 다른 걸음의 터미네이터라는 것 염두하시고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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